
《잃어버린 것들의 경치》(《失物風景》韓文書介)
원제 | 失物風景 |
지은이 | 천샤민 |
출판사 | 케이트문화 |
발행 | 2018년 12월 27일 |
쪽수 | 248 |
크기 | 12.8 cm × 19 cm |
분야 | 문학 > 수필 |
ISBN | 9789869678841 |
<책 소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나중에 사람들이 ‘샤민은 좋은 사람이었지’ 하고 나를 회상해 주면 좋겠다. 넓은 우주의 한 구석에서 써낸 나의 고백, 고해, 위로, 사랑과 상처, 몸과 마음, 현실과 환상, 포옹과 쇠퇴…
시간은 우리를 압박하지만 적이 아니다. 언젠가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우리는 시간과 친구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책 속에서>
- 2017년10월20일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사람 모두가 뛰고 있다.
사거리에서.
차라리 트럭 한 대가 나를 치고 가버렸으면 한다.
또 한편으로는 누군가 나를 잡아 구해줬으면 한다. - 사건의 시작이나 마무리 전에 주인공인 긴토키나 히지카타 토시로가 혼자서 식당 긴 테이블에 앉아 머리를 숙인 채 특별한 비법으로 만든 오차즈케를 먹는 만화《은혼》의 장면을 떠올린다.
- 예전에는 이해가 안 됐다. 작가가 남자주인공들이 혼밥하는 장면을 보여준 이유가 뭘까? 이제는 알게 됐다. ‘만물박사’와 ‘신센구미’ 리더 역할 담당하는 두 사람은 충분히 성숙해서 혼밥을 해도 아무렇지도 않는 것이다.
- 외로움에 대해 더 이상 부담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편하게 혼밥을 하기도 하고 타인의 고통 또한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아저씨라고 할 수 있다.
- 시선이 동행을 지나 앞 테이블에 앉아 있는 양복을 입은 남자에게로 멈췄다. 그가 손을 흔들며 몇 마디 말을 했다. 종업원이 맥주와 빈 맥주잔을 가져다 줬다. 남자가 서서히 술잔에 술을 따라 천천히 마신 후 카레라이스를 먹었다.
- 이런 남자가 될 수 있다면 나쁘지 않겠지?
목차
진씨 강아지
“봐라, 나 여기 있어. ”
대도시 출신인 셈이다
프랑스를 떠난다
죽은 것을 약수병에 넣으면 부화시킬 수 있는 줄 알았다
블루 쇼츠
갇혀 있다
나는 자바사람이었다
드디어 살아남았네
팔아버렸다
아버지의 취미가 뭐죠?
나 혼자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
삑사리 난 휘트니 휴스턴
Mixtape 한 장
우주 끝에서 사라진 쌍둥이 형제
병의 근원
이야기가 끝이 나지 않는다
아직 그가 잠들지 않은 것을 안다
이따 비가 오겠죠
이웃
자신의 블랙홀
할아버지와의 작별 인사를 나눈 그날 밤
대부분은 혼자다
택시에서의 철학에 대한 즉문즉답
혼밥
가끔씩 내가 토니 스타크 같다는 생각을 한다
후기: Skeleton in the Closet
<저자소개>
1980년 하지 타오위안에서 태어났다. 타이완국립대학교 창작 및 영문학대학원 석사. 인도네시아에서 살았고, 현재 타오위안에서 독립출판사 콤마북스를 운영하고 있다. 수필 《주부의 오후》(사진작가 천이탕과 공저), 《인생 편집실 슝슝슝》, 《승객들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날아차기, 울음 터뜨리기, 흰 코털》 등을 출간하였다. 헤밍웨이의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우리 시대에》, 《깨끗하고 불빛 환한 곳—단편소설 모음집》, 필리핀 농촌 소설 《아버지의 웃음》 등을 번역했다.
잃어버린 것들은 어떤 형식으로든 다시 되돌아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