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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PLE》국민이 일어서야만 독재자의 겁없는 폭력을 저지할 수 있다 - 정난룽(鄭南榕), 주간 《민주시대》 제112기(1986년 3월 24일)

 얼마 전 정치를 전공하는 외국 대학원생들과 이야기나눌 기회가 있었다. 내가 장제스 정권이 ‘강권’ 독재자(Totalitarian Dictactorshipl)임을 지적했을 때 그들 대부분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은 장 정권이 기껏해야 권위주의 정권(Authoritarian Regime) 정도라 여기고 있었다. 그들의 말대로라면, 그간 타이완 사람들이 받아온 고통은, 뼈에 사무칠만한 고통에 속하지 못하는 것이다. 

 장 정권의 행적에 대한 이러한 평가를 마주하니, 나는 당연히 그 자리에서 수긍할 수 없는 마음이었다. 게다가 몇년 간 우리는 부단히 인권을 위해 싸워왔기에, 정치적 핍박에 예민했다. 우리는 수도 없이 가까운 친구, 지인들이 핍박 받고 고통 받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하지만 이러한 장 정권에 대한 ‘과소평가’를 냉정히 살펴보니, 확실히 정곡을 찌르는 면이 있다. 특히 비교의 관점에서 본다면. 

  정권의 권력은 결코 신비하거나 추상적인 신화가 아니다. 사실상 그것은 각종 부호, 의식, 심지어 인물을 통해 구체화된다. 경찰, 관리, 시위진압차가 다시금 일반 시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 하지만, 비교해보면 요몇년간 모두들 이러한 장면을 많이 봐왔다. 장 정권은 ‘제식 폭력’을 사용하길 서슴치 않는 고자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이제 사람들은 처음처럼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여유롭다. 간단히 말해, 장 정권은 갈수록 쉽게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만약 그들이 보여주기 식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면 사람들에게 협박은 더더욱 먹히지 않을 것이다. 분명히, 일반 민중의 마음 속에서 장 정권의 위세가 수그러들고 있다. 일부 정치적 지위에 덜 민감한 2급 기관에서는, 스스로 자각한 인민들이 자발적으로 집단 저항하는 상황을 더 자주 맞닥뜨리고 있다.  장 정권의 ‘독재’ 정도는, 예전과 비교해 확실히 많이 누그러졌다. 

 시간 순서로 보면 이렇다. 동시대적으로 볼 때, 장 정권의 사악함은 현재 다른 개발도상국의 악명높은 사례에 비하면 역시 빛이 바랬다. 필리핀 사람들이 마르코스 왕조를 무너뜨린 후, 장 정권이 아무리 영향이 없는 듯 태연한 척 해도, 분명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  수년 전, 당 외 인사들은 장 정권을 비웃듯 ‘민주는 무한하고, 독재는 담력이 없다’는 말을 했는데, 당시 타이완 민중은 호심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고, 진퇴양난에 빠진 장 정권의 곤란한 처지를 보여준다. 더 깊이 들어가자면, 나날이 약해지고 있는 정권은 이미 권력구조가 급변하는 위기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고 그 우두머리와 함께 중환자실행 신세가 될 수 있다. 이미 위중해진 병세는 외교 상황의 혼란으로 더 악화되었다. 필리핀 혁명의 성공 이후 한국 야당의 개헌운동과 맞물려 세계는 아시아 독재 국가들의 동향에 우려 섞인 관심을 갖게 되었고, 각종 국제 언론들도 더더욱 힘껏 독재자를 비판하고, 반대파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사실상, 통치자가 발톱과 이빨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타이완 인민들이 일어나야 할 시기이다. 국민들이 일어나야만 독재자의 겁 없는 폭력을 저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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